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5일제 최종안" 勞·使반발 方노동 "너무합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5일제 최종안" 勞·使반발 方노동 "너무합니다"

입력
2002.10.11 00:00
0 0

'모두 너무 합니다.'올 1월 말 취임 이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고단한 길을 걸어온 방용석(方鏞錫·사진) 노동부 장관이 10일 정부 최종안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방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힘겹게 여기(정부안 확정)까지 왔다"면서 말문을 연 뒤 "노동계와 경영계가 지난 2년여 동안 협상에서 사실상 합의해 놓고 이를 뒤집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고 노사협상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정부안 가운데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는 것은 협상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요구조건을 더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 전술적 차원으로 보더라도 반대입장만 계속 개진하는 것은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속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방 장관은 이어 "노동부가 국회에서 주5일 근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라"면서 정부안의 올 정기국회 통과를 위한 각오도 다짐했다. 그는 "당장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과 여야 대표 및 정책위를 찾아가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며 "어느 당이든 드러내놓고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노동계와 경영계 중 어느 쪽에 배신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 "아무래도 내가 노동계와 가까운 사람인데, (노동계가) 약간 야속하다"고 얼버무렸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