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27일 가동되는 지급결제은행(CLS) 가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원화도 국제통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외환 은행은 전세계 외환거래의 동시결제를 위해 설립된 CLS 가입을 추진 중이며, 한국은행은 두 은행이 CLS 가입방침을 결정하면 원화를 CLS은행 결제통화로 지정해주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CLS측에 보낼 예정이다.CLS는 외환거래 과정에서 국가간 영업시간대의 차이로 인해 매도통화는 지급했지만 매입통화(달러)를 받기 전에 거래상대방의 파산으로 지급이 불가능해지는 리스크를 막기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로 설립돼 27일부터 가동된다. 현재 국내 외환거래액의 80%를 차지하는 원·달러 매매거래는 미국과의 영업시간차이로 인해 원화지급 후 최장 15시간이 지난 뒤에야 미 달러화를 받을 수 있게 돼 결제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CLS 가동으로 외환동시결제가 실현되면 시차에 따른 결제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고 전산을 통해 실시간 결제정보가 제공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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