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9일 '의리론'을 강조하며 일부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JP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 모임인 '충북 JP 사랑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시저가 양아들 브루투스에게 살해되고, 영국의 처칠이나 프랑스의 드골이 선거에서 버림받는, 그런 세상의 파고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내가 싸우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그렇다고 주저 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P는 정치적 입지가 약화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술회한 후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살아 있는 동안 국회가 국민 생각을 받들어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내각책임제 추진을 다짐했다. 그는 특히 "여기 저기 고개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철학을 다듬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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