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서 첫 승을 따내며 11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미네소타는 9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1차전서 선발 조 메이스의 호투 등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선발투수의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당초 애너하임 선발 케빈 에이피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홈 팬의 성원 덕분인지 미네소타 선발 메이스는 이날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안타 4개만 맞고 1점만 주는 역투로 애너하임 타선을 꽁꽁 묶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도 미네소타. 미네소타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3루서 피어진스키의 희생플라이 때 토리 헌터가 홈을 밟아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애너하임은 3회초 2사 1, 3루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5회말. 미네소타 3번 타자 코리 코스키가 1사 1,2루서 천금 같은 2루타를 터뜨려 미네소타가 다시 1점을 앞서가기 시작한 것.
이후 애너하임 타선은 뉴욕 양키스를 꺾었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두 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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