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들과 함께 강남에 있는 C극장에 갔다. 종로에 있는 극장에서 대학생 할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할인될 것이라 생각하고 학생증을 제시했다. 그런데 티켓창구 직원은 "대학생은 학생요금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이해가 가질 않아 "종로에서는 학생할인을 받았는데요?"라고 말했더니 직원은 "여기는 강남이에요"라며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영화 시간이 임박해서 그냥 일반 요금을 내고 영화를 봤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단지 강남이라서 그렇다는 말은 언뜻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래서 여러 극장에 문의를 해보았더니 대학생을 학생요금에 포함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각 극장마다 자체적으로 영화관람료를 정하고 있어 기준이 서로 다른 것 같았다. 영화도 하나의 문화 산업이므로 대학생도 학생할인에 포함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임효빈·서울 강북구 수유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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