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의 큰손으로 자선사업가이자 국제정치학자인 조지 소로스가 8일 미국 행정부내의 '카우보이들'이 대(對)이라크 정책을 국제사회에 거스르는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헝가리 출신 미국인인 소로스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앤소니 기든스 런던정경대 학장과 가진 공개 대담에서 "부시가 이라크에 대한 선제 군사행동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결의에 기초를 둔 부시의 독트린은 매우 위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또 "신성불가침의 주권이 미국에 있는 것처럼 다른 누구에게도 그 같은 주권이 있다"며 "나는 미국민이 이라크전을 지지한다고 믿지 않으며 합법적인 태도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상대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해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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