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드민턴이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9일 강서체육관에서 3단식 2복식으로 열린 결승전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한국은 첫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손승모(22·원광대)가 타우픽 히다얏을 2-1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첫 단식 2세트경기중 손승모가 12-9로 앞선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선수단이 선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를 떠나 2시간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일었다. 제2단식에서도 한국은 이현일(22·한국체대)이 로니 오구스티누스를 2-0으로 일축하며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찬드라 위자야-시지트 부디아르토조가 첫 복식경기에서 한국의 이동수(28)-유용성(28·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제압, 반격에 나섰다. 승부처는 두번째 복식경기. 김동문(27)-하태권(27·이상 삼성전기)조가 할림 헤리얀토-쿠샤르잔토조를 맞아 첫 세트를 15-3으로 따내고 2세트도 15-6으로 승리, 대미를 장식했다.
/부산=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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