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메리어트호텔과 강남 고속터미널 운영업체인 센트럴시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애경그룹은 센트럴시티를 인수하기 위해 I&R코리아가 만든 구조조정펀드에 ARD홀딩스 등 우호세력과 함께 313억원을 출자해 최대 지분율인 39%를 확보, 사실상 센트럴시티의 경영권 인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I&R코리아는 지난해 9월 센트럴시티 채권단과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총 803억원의 구조조정펀드를 조성, 신선호 전 센트럴시티 회장의 개인지분 전체(49.9%)를 인수했다.
I&R코리아가 조성한 펀드는 이날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함해 541억원을 센트럴시티측에 지불했으며, 21일 잔금을 넘겨주고 경영권을 받을 예정이다.
I&R코리아의 구조조정펀드에는 애경산업(50억원), ARD홀딩스(90억원) 등 애경그룹 4개사와 I&R코리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애경은 ARD홀딩스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지배주주인 데다 I&R에도 27%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센트럴시티의 최대 주주가 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