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최초 설정액이 3,614억원으로 집계됐다.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ETF 운용사인 삼성 LG 한국투신 제일투신운용 등 4개사가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최초 설정액은 모두 3,614억원이었다.
운용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이 1,7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투신운용 1,176억원, 한국투신운용 500억원, 제일투신운용 173억원이었다. LG투신운용은 다음주 중 5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어서 전체 운용규모는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체 ETF 설정액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를 감안하면 공모된 최초 설정액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면서 "14일 ETF가 상장된 이후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ETF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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