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주사제로 인한 집단 쇼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도 40대가 주사제 쇼크로 생명이 위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 남자에 투여됐던 소염진통제가 거제 집단 쇼크사건과 같은 제약회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나 관계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9일 전주 모 내과병원에 따르면 박모(46)씨는 지난달 6일 몸살 증세로 전주시내 모 내과병원에 입원한 뒤 실시한 검사에서 황달 판정을 받아 같은 달 13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K제약회사의 소염진통제를 맞았다. 박씨가 맞은 주사약은 2쭬짜리 앰플 2개로 모두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쇼크사건과 관련된 제약회사의 약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주사제를 맞은 지 하루 만에 박씨는 오른쪽 엉덩이 부근이 일부 썩어 들어간 데다 간염과 당뇨 증세까지 보여 한때 혼수상태까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최수학기자 s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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