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김대중(DJ)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JP) 총재의 'DJP 연대'에 빗대 'DMJ 연대'라는 말을 만들어 청와대측과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을 싸잡아 공격했다.김영일(金榮馹) 총장은 이날 선거대책회의서 "4자 연대니 5자 연대니 하지만 실제로는 DJ 세력과 MJ의 야합 기도"라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이는 현 정권이 현대그룹과 합작, 대북 지원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MJ 연대는 '더러운 돈의 연대'(Dirty Money Joint)와 다름 없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마치 김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몽준 의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처럼 모략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노풍'이 생겼을 때도 특정후보 진영에서 청와대를 진원지로 지목했으나 근거 없는 주장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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