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는 9일 "두 아들 병역 면제 및 호화빌라 구입, 며느리 해외 원정 출산 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관련된 9대 의혹은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4면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명문 대가의 두 아들이 신체검사를 앞두고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어 병역을 면제 받았고 그 과정에서 수 천 만원의 돈이 오갔다는 녹음테이프까지 공개됐는데 정치공세라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 어느 당에 들어갔기에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마저 무산시켰는지 알 만한 국민은 짐작하고 있다"며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분명하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자금 운영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양건설로부터 한나라당 특정인사에게 돈이 흘러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포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제주도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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