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사민·녹색당(적녹) 연정이 징병제 폐지를 검토키로 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7일 적녹 연정 집권 2기 외교안보 정책 방향 수립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군 개혁과 관련해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징병제 폐지 문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녹색당의 요슈카 피셔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두 당이 "매우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이는 미래에 대비한 결단을 위해 조만간 안보정책에 변화가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뢰더 총리는 당장 징병제를 폐지하기보다는 병력 규모를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야당인 기민당과 군이 반대해 징병제 폐지가 조만간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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