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잘해 줘 아시아 최강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8일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팀의 맏형 서정균(40·울산승마회)은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24세 때 서울아시안게임에 참가,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후 방콕대회 2관왕을 거쳐 이번이 그의 5번째 금메달. 금메달보다 믿음직스러운 후배들이 나타난 것이 더 기쁘다.그는 이번 대회서 최상의 연기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막내 최준상(24·남양알로에)의 성장이 무척 기쁘다. 최준상은 호흡을 맞춘지 두달 밖에 안된 애마 '댄싱보이'를 타고 출전, 22명 중 가장 높은 1,221점을 획득, 한국의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최준상은 "선배들이 최강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서정균은 한달 전부터 함께 한 '애니콜'을 타고 1,140점을 얻었고 신창무(39·삼성전자) 역시 애마 '리갈'과 함께 1,132점을 따내 라이벌 일본(3,431점)의 추격을 비교적 여유있게 뿌리쳤다. 다만 김정근(27·마사회)은 1,044점으로 부진, 개인전 출전자격을 놓쳤다.
마장마술은 정해진 경기장 안에서 말을 타고 다양한 보법을 연기하는 경기다. /부산=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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