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8일 미국 서부 해안의 항만폐쇄 사태로 인해 시카고 등 미 내륙 지역으로 가는 화물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진해운은 이르면 11일부터 항만이 정상화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지의 적체화물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예약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서부항만에서 하역을 못하고 대기 중인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은 모두 7척이다.
현대상선도 이날 "10일부터는 미주노선에 더 이상 투입할 선박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운송영업이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이 운용하는 총 10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현재 6척이 미 서부항만 근처에 대기중이며 이날 2척이 추가로 미국을 향해 떠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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