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소리바다'와 유사한 개인 대 개인(P2P)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서비스의 경우 MP3파일이나 음란물 등의 불법동영상을 주고받는 창구로 쓰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네오위즈의 세이클럽은 최근 메신저서비스인 '타키'의 '파일찾기' 기능을 통해 P2P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일찾기 기능은 소리바다처럼 이용자가 원하는 파일을 찾아주고 이를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검색이 가능한 파일은 소리바다에서 문제가 된 MP3 음악파일은 물론이고 음란물과 영화 등의 불법동영상까지 다양하다.
프리챌도 이달부터 P2P서비스인 '바다조'를 이용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는 용량 제한없이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주로 불법복제된 영화나 게임, 음란동영상 등을 주고 받는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청소년들도 이용할 수 있는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P2P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자체 보완장치 없이 무작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라고 못박고 "업체에서 P2P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음란물이나 저작권 침해소지가 있는 파일은 검색할 수 없도록 제한 기능을 두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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