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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답합니다/우리나라 위스키 소비량과 등급분류 기준은?

입력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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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위스키 소비국이 됐다고 합니다. 특히 명절 때면 고급 위스키 판매량이 급증한다는데 우리의 소비량은 어느 정도이며, 등급은 어떻게 분류합니까./안건형·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국의 BBC방송이 올 초 "한국의 위스키 소비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위스키 소비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IMF 체제 때인 1998년 우리의 위스키 판매량은 150여만 상자(1상자 9㏄기준)였으나, 지난해 판매량은 약 300만상자, 매출액은 1조3,000억원 가량 됩니다. 국내외 위스키업계는 올 한국의 위스키 시장규모를 330만 상자, 1조6,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1㏄ 정도를 마시는 꼴입니다.

위스키는 원액의 숙성기간에 따라 스탠더드급(8년), 프리미엄급(12년), 슈퍼프리미엄급(15년이상) 등으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스탠더드급 위스키를 구입한 뒤 4년을 보관해도 프리미엄급으로 '승격'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액이 오오크 통 속에서 발효되는 기간이 숙성기간이기 때문이지요. 국내 시장 점유율은 프리미엄급이 83∼84%에 달합니다.

송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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