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 시장을 흉기로 찌른 범인은 정신병력을 지닌 동성연애 혐오자로 밝혀졌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아제딘 베르칸(39)은 6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치인과 동성연애자를 싫어한다"며 "나는 종교적 인물이어서 자연을 거스르는 동성연애를 싫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파리 교외에서 실업자로 지내고 있는 베르칸이 올 4월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은 경력과 전과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베르칸은 자신이 이슬람교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과격 이슬람단체와 연계된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들라노에 시장은 좌파 사회당 출신으로 선거 유세때 스스로 동성연애자임을 밝힌 바 있으며, 6일 새벽 '백야' 축제 행사 도중 파리 시청 안에서 복부를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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