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실시될 2004학년도 초·중등교원 임용시험부터 1차 필기 총점의 가산점 비율이 현행 15%에서 10%로 크게 낮아진다.이에 따라 동일지역 교대 및 사범대 출신에게 주어지던 가산점이 대폭줄어 전체 응시자의 절반이 넘는 타 지역 교대 및 비사범대 출신의 교직문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범대 및 동일지역 교대 출신자와 자격증 소지자 등은 "또 다른 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교원임용 1차 필기시험에서 만점(100점)의 15%까지 주고있는 가산점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아 10%로 낮추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 개정령안'을 이달안으로 공포,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4학년도 임용교원부터 적용키로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시·도 교육청 교원임용시험 가산점은 15점으로, 초등교사는 동일지역 교대 출신 5∼8점 국가유공자 2∼3점 어학점수 1∼5점 정보 및 컴퓨터 국가기술자격 소지자 1∼5점, 중등교사는 사범대 졸업자 5점 복수전공자나 부전공자 2∼7점 등을 각각 부여받고 있다.
예를 들어 사대 출신이 필기에서 80점을 받았다면 가산점 5점이 주어져 비사대 출신보다 총점이 월등히 높아진다. 필기시험은 동점자가 많아 중등은 사대출신 가산점, 초등은 해당지역 교대 가산점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해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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