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해야 주가가 뜬다?'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증시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막상 현실화할 경우 오히려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실 권혁부 연구원은 "과거 한국전, 쿠바사태, 걸프전 등을 보면 전쟁 발발 초기엔 주가가 하락했지만, 전쟁의 불확실성이 빠른 속도로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했다"면서 "4분기 중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관련 불투명성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경제는 국방부문의 비중이 큰 군산복합체 성격이 강해 과거에도 경기 침체시기에 전쟁이 발생, 경기회복의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상승 돌파구는 경기선행지수. 권 연구원은 "3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10월부터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선행지수는 주가를 1개월 선행하는 만큼 10∼11월 중 국내증시의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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