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신용협동조합의 42%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퇴출심사 대상인 자본금 완전잠식 조합도 188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4년부터 신협 예·적금이 예금보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들 부실 신협을 연내에 조기 정리하기로 했다.금감원이 7일 올 1∼6월중 신협 단위조합과 신협중앙회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적자를 낸 조합은 522개로 전체(1,248개)의 42.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0개에 비해 112개가 늘어난 것이다. 또 조합 전체의 당기순손실은 66억원으로 1999년 이후 4년 내리 적자를 이어갔으며 4년연속 적자를 지속한 단위 조합도 148개(11.9%)에 달했다.
특히 직장조합을 제외한 지역조합의 경우 적자 조합 및 자본전액잠식 조합이 각각 429개, 163개로 전체(804개)의 54%와 21%를 차지해 부실이 심각했다.
신협중앙회는 상반기중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서 6월말 현재 누적손실이 5,31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0억원 늘었다.
또 상환준비금은 전체 1조227억원 가운데 1,433억원(14%)이 운용수익률의 저조 등에 따라 결손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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