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34)이 프로축구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월드컵 이후 무적선수로 방황해 온 황선홍은 7일 전남 광양의 구단사무실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월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1998년 일본프로축구(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황선홍은 99년 24골을 넣어 J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2000년 잠시 국내(삼성)에 복귀했다가 가시와 레이솔로 다시 이적했다.
황선홍은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뒤 7월 가시와에서 방출됐고 마땅한 이적 구단을 찾지 못해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황선홍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국내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프로축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황선홍의 가세로 김남일 김태영 등 3명의 월드컵 태극전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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