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영문 소설 출간이 활발하다.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혜리의 '빛이 없는 곳에서'와 동화작가 린다 수 박의 '한 조각의 도자기', 노라 옥자 켈러의 '여우 소녀' 등 한인 작가들의 영문 소설이 잇따라 발간돼 미 서점가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박용수의 '보이 제니어스'와 알렉산더 지의 '에던버러', 미아 윤의 자전적 소설 '파란 대문집의 아이들'(House of the Winds) 등 뉴욕 한인 작가들의 소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란 대문집의 아이들'은 98년 초판 돼 미국 고교와 대학교재로 사용될 만큼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한인 이민 가정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동화도 있다. '내 자유의 여행: 북한을 탈출한 어린이'와 '여왕벌'로 국제도서협회 동화작가상과 학부모선정 작가상을 받은 한인 2세 프랜시스와 진저 박 자매는 지난 가을 '내 베이글빵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Where on Earth is My Bagel)를 출판한데 이어 최근 '굿바이 신당동 382번지'를 펴냈다.
'굿바이 신당동 382번지'는 정든 신당동을 떠나, 엄마 아빠를 따라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 온 한 꼬마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내 베이글빵…'은 한국의 시골소녀가 뉴욕의 베이글 빵을 찾아 헤메는 이야기다. '굿바이 신당동...'의 일러스트 작가 최양숙씨의 동화책 '항아리'(The Name Jar)도 빼 놓을 수 없다.
/뉴욕=김진혜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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