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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엔 운동강도 줄이되 횟수 늘려라"/체력저하 막기 위해선 운동량 이전과 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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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엔 운동강도 줄이되 횟수 늘려라"/체력저하 막기 위해선 운동량 이전과 같아야

입력
200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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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들은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해야 적당할까. 50대까지만 해도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이때가 되면 몸을 사리고 운동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전 못지 않게 70대에도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 소장은 "노년기에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운동 강도는 줄여야 하지만 운동 횟수는 오히려 조금씩 늘리는 게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년기에는 체력저하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한으로 늦추기 위해 운동의 중요성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커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운동 강도가 높지만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수중운동 20∼40분, 산책은 20∼40분, 속보 20분 정도, 요가는 30분 정도가 노인들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량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인들이 할 수는 있지만 비교적 과격한 운동인 가파른 코스의 등산이나 배드민턴, 조깅 등은 운동 효과는 높지만 관절상해, 골절 등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은 신체 관절이 굳어지는 증상을 예방하고 체력 감소에 따른 생활 의존성을 증가시켜 노인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충고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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