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도 흥겹게 불렀네∼ "휘파람" "우리는 하나"…/북한 응원가 인기 몰이 "南北합창 한민족 실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도 흥겹게 불렀네∼ "휘파람" "우리는 하나"…/북한 응원가 인기 몰이 "南北합창 한민족 실감"

입력
2002.10.08 00:00
0 0

'하나 민족도 하나, 하나 핏줄도 하나, 하나 이땅도 하나, 둘이 되면 못 살 하나….'6일 북한팀이 참가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경기가 열린 울산 동천 체육관. "아는 노래로 불러 달라"는 남측 응원단의 요청에 북한 응원단은 이내 "같이 합시다"라고 답하며 '우리는 하나'를 부르기 시작한다. 남한 응원단도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따라 부르자 경기장은 이내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북한 응원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동냥으로 응원가를 익힌 남측 관중들이 이제는 북한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응원을 펼칠 정도다. 북한 응원단이 준비해 온 응원곡는 10여곡 남짓.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 남측에 알려진 곡을 비롯해 '우리는 하나' '통일아리랑' 등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 중 아시안게임 최고 히트곡은 단연 '우리는 하나'.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에 간단한 율동까지 곁들여진 이 노래는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신청곡 18번'이 되고 있다. 남한응원단의 호응에 북 응원단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응원단을 리드하는 리유경(21)씨는 "남녘 주민들이 흥겹게 따라 해 주니 우리도 힘이 납니다"라며 "한 민족이니 노래도 금방 배우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인터넷에도 북한 응원가를 들어 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북한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리유경 팬클럽 (cafe.daum.net/leeykjjang)은 벌써 회원수가 3,500명을 넘어섰다.

/부산=최지향기자 mis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