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릭스(왼쪽) 네덜란드 여왕의 남편 클라우스공(오른쪽)이 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네덜란드 정부는 클라우스공이 폐렴, 심장질환 및 파킨슨병으로 수 개 월 동안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9월 중순부터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당초 독일 태생으로 나치 청소년 조직인 '히틀러 유겐트' 및 독일군에서 복무한 클라우스공과의 결혼을 극렬히 반대했으나 두 사람은 줄리아나 전 여왕 부부의 허락을 받아 66년 결혼했다.
클라우스공은 이후 아들이 귀한 왕실에 거의 100년만에 왕자를 낳아주었고 환경 보호, 유적지 보존 등 각종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 여왕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