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배우 출신으로 이탈리아 하원 의원을 지낸 치치올리나가 6일 이라크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자신을 바칠 수 있다고 공언했다.헝가리 출신 이민자인 치치올리나는 이날 에로 영화제 참석차 들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면 눈을 감고 숨을 멈춘 채 자신을 후세인에게 바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비롯된 걸프전 당시에도 똑 같은 제의를 한 바 있다.
치치올리나는 최근 이탈리아의 한 정치 행사에서 평소 가슴을 드러내는 행위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내 가슴은 결코 누구를 해롭게 한 적이 없는 반면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의 대(對)테러전은 수 천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답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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