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 날인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이 6일 밝혔다.대사관은 이날 "가까운 미래에 사우디 정부가 비자 발급이나 입국 절차의 일환으로 미국민에게 지문 날인을 요구하기 시작할 것임을 공지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의 국가안보 출입국등록제(NSEERS)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지적하고 "사우디 입국에 필요한 비자 유효기간 단축 및 (발급) 비용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테러 예방을 목적으로 1일 발효된 NSEERS에 의거, 사우디,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26개 국 남성 방문객에 대해 지문 날인과 사진 촬영을 의무화해 해당국의 분노를 사고 있다.
/리야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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