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집중시킨 군부대의 임전 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5만명의 병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모스크바발로 7일 보도했다.북한은 또 주변국과의 관계개선 카드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방한,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왕래규제 완화 등도 검토 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에 앞서 9월 러시아측에 '매우 비공식적인 형태'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남·북, 북·일, 북·미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그간 소극적이던 군사적 긴장완화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쿄·모스크바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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