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6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 이형표(李亨杓)씨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의 비서 박기석씨, 변모 전 준위와 김대업(金大業)씨에 대한 막바지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변 전 준위와 주변인의 계좌에서 1991년 이후 수시로 입출금된 수천만원대 자금의 성격을 조사중이다. 또 박씨가 올 1월 출소 이후 법원 및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며 잠적함에 따라 별도 검거반을 편성, 박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박씨의 접견기록도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99년 당시 합동수사본부 수사팀장 고석(高奭) 대령의 집과 차량에서 압수한 병역비리 수사관련 서류와 메모장 등에서 정연씨 관련 내용이 있는지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 계좌추적 과정에서 1억원대 뭉칫돈을 발견했으나 김씨 어머니 등 가족간 사적인 거래인 것으로 밝혀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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