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7만5,000달러)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실낱같은 역전우승의 희망을 살렸다.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발레호의 히든브룩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서 버디를 8개나 잡아냈으나 통한의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부상했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김미현(25·KTF)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9위로 밀려났다.
박지은(22·이화여대)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를 유지했고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3언더파 213타로 15위, 이미나(20·이동수패션)는 4오버파 220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16번홀(파5)까지 버디만 7개를 낚아 13언더파로 선두그룹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진 데 이어 3.3m거리에서 3퍼트로 트리플보기를 범해 아깝게 역전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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