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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3,4곳 미니신도시 조성"/이명박시장 본보와 회견 "4년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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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3,4곳 미니신도시 조성"/이명박시장 본보와 회견 "4년내 개발"

입력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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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에 '미니 신도시' 3,4곳이 4년 내에 시범 조성된다.이명박(李明博·사진) 서울시장은 4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임기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강북지역 3,4곳을 선정, 미니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10면

이 시장은 "선정된 곳에는 주택재개발뿐만 아니라 도로 학교 문화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게 된다"며 "시범 조성된 미니 신도시를 바탕으로 강북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10년 후에는 강북의 주거환경이 강남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강북 미니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구로·금천 등 서남권 지역도 미니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할 때 미니 신도시 대상 3,4곳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대상인 노후불량 주거지 중에서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된 곳을 제외하고 후보지역 7,8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아·길음지구처럼 이미 재개발이 많이 이뤄진 곳 보다는 종로구 숭인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성북구 월곡동 등 재개발 추진이 늦거나 소외됐던 지역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시장은 "지하철, 접근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수도권 신도시 건설보다는 강북 미니신도시 건설이 비용을 훨씬 적게 들일 수 있다"며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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