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연일 쏟아지는 메달소식 때문에 즐겁게 TV를 시청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이 규모가 큰 대회에서는 비인기종목들이 메달 획득에 항상 두각을 나타내 효자 종목이라 불린다. 이번 부산아시안게임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메달 획득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끝나면 비인기종목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텅빈 관중 속에서 선수들은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모든 운동경기가 그렇듯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보다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 뛸 때 선수의 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12번째 선수인 국민의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부산AG를 계기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환호하는 관중 속에서 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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