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수계지역을 관통하는 도로의 대부분이 아침, 저녁으로 안개에 뒤덮인다. 46번 국도(서울∼춘천)를 따라가다 보면 신 팔당대교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될 정도로 심한 안개가 발생하며, 양평지역에서는 더욱 심한 편이다. 하지만 어느 도로를 찾아봐도 안개주의등과 같은 안전유도 시설이 없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당국이 무인속도 측정기를 달아 운전자들의 과속을 막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절적인 자연현상에 철저하게 대비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형사고 발생 이후 허겁지겁 사고의 원인을 찾기보다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는 당국의 배려가 절실하다.
/강형진·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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