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다”며 무장해제와 전쟁 중 양자택일하라고 위협했다.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독재자”, “잔인하고 위험스런 자”로 지칭하고 “후세인의 책임을 묻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면 미국은 다른 나라와 연대해 이라크 국민이 정의로운 정부를 세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무력에 의한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이 나온 후에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재개하기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이 바레인 등 걸프만 일대 아랍국을 순방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외교전으로 미국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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