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637∼666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주 초반과 주말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뉴욕증시에 연동된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주일 동안 각각 1,367억원과 6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2,23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관의 실질적인 순매도 금액은 2,000억원대에 달한 셈이다.미국 기업들의 실적경고, 전쟁 불안감 등 변동성이 여전해 이번 주 역시 630∼67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추격매수를 자제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행히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다소간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주 증권사 포트폴리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교보증권이 좀처럼 주간 추천종목에 오르지 않던 삼성전자를 추천한 것.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를 밝게 보면서 "4분기 실적도 여타 정보기술(IT)기업과 차별화한 사업구조를 토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개선 전망에 비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분석이다.
LG와 SK증권은 한진을 동시에 꼽았다. 안정적 영업상황 지속, 택배산업의 4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와 SK증권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편의추구 등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풀무원과 신세계푸드를 각각 추천했다. 굿모닝신한과 현대증권은 LG화학을 동시에 손들어줬다.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에 비해 실적이 소폭 둔화하겠지만, 내년부터 업황이 좋아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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