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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일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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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일본은 없었다

입력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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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구기종목에서 일본을 압도, 종합 2위 수성에 든든한 뒷심을 얻었다. 한국은 6일 야구, 여자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서 모두 일본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야구 드림팀은 이날 일본을 9―0으로 대파하고 4연승, 예선 1위로 4강에 올랐다. 여자배구도 일본을 3―0으로 완파, 3연승으로 사실상 중국(3승)과 함께 예선 1, 2위가 다투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농구 역시 일본을 상대로 93―72로 승리, 3연승으로 사실상 4강에 올랐다.▶야구(부산사직구장)

아시안 게임 2연패(連覇)의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

부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55)감독은 걱정부터 앞섰다. 이종범, 이상훈, 이승엽 등 슈퍼스타들을 총출동시킨 5번째 드림팀은 우승을 해도 본전이기 때문. 또 야구팬들의 기대는 높았지만 부상선수들이 많아 우승을 낙관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생애 첫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김인식 감독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은 팽팽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난적 일본을 완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일본 격파의 선봉장은 김인식 감독이 동국대를 이끌 때 제자였던 대표팀 최고참 송진우(36). 80년대 중반 이강철 등과 함께 동국대를 대학야구 최강으로 견인했던 송진우는 선발로 등판, 호쾌한 투구로 옛 스승을 흡족하게 했다. 한국은 1회 장성호의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박재홍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에는 10명의 타자가 나서 7안타와 일본 내야진의 실책을 묶어 6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부산=이왕구기자 fab4@hk.co.kr

▶여자배구(기장체육관)

조직력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결승 진출의 최대 걸림돌인 일본을 맞은 한국은 한수 위의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쳐 승기를 잡았다. 특히 공격의 핵 구민정(12점)과 장소연(8점·4블로킹)은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를 속공으로 연결, 상대 코트를 흔들어 놓았고 수비에서 정대영(7블로킹)은 장소연과 더불어 무려 11블로킹을 합작,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1, 2세트를 내리 따낸 한국은 마지막 3세트 23―19서 다카하시 미유키의 강서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잇따라 3점을 내줘 역전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민정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잇따라 고공강타를 성공시켜 일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끝냈다.

▶여자농구(금정체육관)

김영옥(20점)이 버틴 한국에 일본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계 4강 한국은 정선민(23점·9리바운드)이 감기몸살로 빠진 1쿼터 오카자토 아케미(14점)에게 3개의 3점포를 얻어맞는 등 26―33으로 뒤졌다.

결국 2쿼터에 투입된 정선민이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3점차로 추격했고 3쿼터 들어 한국은 김영옥이 고비마다 3점포를 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옥은 67―69로 따라붙은 3쿼터 종료 1분20여초 전 터닝 뱅크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1초를 남겨 놓고 왼쪽 3점라인 밖에서 통렬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4쿼터서도 3점슛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5점을 집중시키는 등 일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부산=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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