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와 맞닿은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지도)이 조성된다. 이 공단은 중국 동북3성의 관문에 위치해 있고, 신의주 특구와 30㎞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어서 국내 기업의 대 중국 진출은 물론, 신의주 특구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자원부는 5일 방한 중인 차이쯔후(蔡哲夫) 중국 단둥시 당서기와 이효진(李孝鎭)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간에 '한중 산업협력 시범공단' 조성을 위한 계약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조성될 공단의 위치는 랴오닝(遼寧)성 단둥 둥강(東港)시 '둥강경제개발구'이며, 1단계로 8만6,000평(28만5,000㎡)을 10월말 착공해 내년 8월 완공하고,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30만평(10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조성은 중국측이 부지조성 공사와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하고, 우리측 산업단지공단이 부지를 50년간 임차해 입주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단 분양가격은 평당 6만∼7만원 수준으로, 중국내 다른 공단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1단계 공단에는 의류 전자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업종 목재가공 수산물 등 현지 부존자원 활용업종 대북진출 거점확보 희망기업 등 4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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