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80년 이후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공여지 140건 3,344만㎡ 중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한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박양수(朴洋洙·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 "정부는 반환 공여지 대부분이 사격장 등 환경오염이 없는 지역이라고 판단, 환경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격장은 탄약과 포탄에 의한 토양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행장 편입지도 기름저장탱크가 설치됐을 경우 환경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80년 이후 반환받은 공여지는 캠프 험프리, 캠프 머셔, 용산 골프장, 한국송유관, 동두천의 짐블즈 일부, 광주·수영·오산비행장 일부, 포천의 영평사격장, 매향리사격장 일부 등이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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