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신도시 용인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 등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도로망 확충사업이 시작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광역도로망 사업의 기본 개념은 기존 분당신도시 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서울과 연결 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용인-신림동(동서방향), 용인-양재(남북방향)를 잇는 2개의 고속화도로를 2006년과 2007년 각각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용인-신림간 고속화도로는 수지읍 고기리-서울 신림동을 잇는 4차로 11㎞ 구간으로, 한국토지공사가 건설중인 용인 동백리-죽전동간 길이 10㎞ 도로와 연결돼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시가 신림동 일대에 엄청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반대하자 신림동이 아닌 국도1호선 안양 석수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토록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용인, 안양 두 지역 주민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다.
토지공사가 건설중인 용인 양덕-서초구 양재동을 잇는 24.5㎞의 도로는 건설비가 당초 예산(6,000억여원)보다 2배가 늘어남에 따라 도로를 유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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