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시절 '통신 공룡'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온 KT가 민영화 이후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공룡 캐릭터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화제다.KT 관계자는 4일 "KT를 상징하는 귀엽고 깜찍한 공룡 캐릭터를 새로 개발해 골프공, 볼펜, 가방 등 고객용 선물에 활용하고 명함에도 넣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세부 방안이 정해지는 대로 전문업체를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계철 전 사장은 '공룡의 발을 바늘로 찔러 움직이게 하겠다'고 했고, 이상철 전 사장은 '뛰는 공룡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역대 CEO들을 거치면서 둔감하고 게으른 공룡이었던 KT가 민영화를 계기로 역동적인 공룡으로 변했다는 것을 이미지 개선 작업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공룡 캐릭터와 함께 이용경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도 만들어 기업 홍보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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