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인 납치 및 괴선박과 관련이 있는 노동당 작전부 내의 대일 공작선 담당 부서를 해체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해체된 부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작전부의 '대일 727 연락소'이며 청진항에 기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연락소는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생전에 '남조선 혁명'에 관한 교시를 시달한 날짜를 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약 1,500명이 활동했다.
그러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공작선 침몰사건을 계기로 약 3개월 전에 "대결을 위한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며 연락소 해체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의 공작 부문은 작전부 이외에도 통일전선부, 대외연락부, 35호실 등이 있으며 이들 관련 부서와 작전부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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