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20분께 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자양중학교 앞 논에 공군 팬텀(F-4E)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공군 관계자는 "사고전투기는 서해상에서 가상 사격 훈련을 하던 중 엔진에 불이나 인근 비행장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자양중학교와 옥구저수지 사이의 논에 추락했다"며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락지점이 민가와 많이 떨어져 민간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사고조사반을 투입,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전투기 추락사고는 2월 충남 서산의 KF-16, 지난달 18일 경북 상주의 F-16의 추락에 이어 세번째다. 사고기는 1968년도에 생산돼 미군이 사용하다 잉여물자제공방식(MIMEX)으로 국내에 90년8월에 도입됐으며, 대당도입 가격은 약 10억원이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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