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요즘 각 방송사마다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앞다투어 방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가 흥행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이를 모방한 흉내내기가 유행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되었다.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장래 희망으로 조직폭력배가 꼽힐 정도였으며 급기야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이 영화 '친구'를 40여 차례 본 뒤 같은 반 친구를 수업도중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유명한 연예인이 조폭으로 등장하여 폭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조직원 사이에서 의리의 사나이로 비춰지는 것은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중매체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TV드라마의 폭력 미화는 반드시 자제되어야 한다.
/박영운·경북 의성군 의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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