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체조(2) 펜싱(2) 레슬링(2) 사격(1) 등 금메달 7개가 나온 4일은 한국의 골든데이였다. 한국은 3, 4개를 예상했지만 체조와 펜싱에서의 선전으로 7일 이후 일본을 따라잡는다는 당초 계획을 앞당겼다. 한국은 금 22, 은 26, 동 32개로 이날 금메달 4개 추가에 그친 2위 일본(금 24, 은 33, 동 30개)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중국은 13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 71, 은 33, 동 21개로 독주를 이어갔다.일본은 강세 종목인 유도가 끝난데다 수영이 6개 종목만 남아 사실상 한국의 2위 입성은 시간문제다. 한국은 양궁(4개)이 6일, 태권도(16개)가 10일 시작되면 일본을 쉽게 따돌릴 전망이다.
한국은 부산아시안게임 엿새째인 이날 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서 이미경(상무) 등이 합계 1,778점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첫 금을 쏘았다. 이미경은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2관왕에 도전한 볼링의 김수경은 여자 2인조서 은메달에 그쳤다. 사이클에서는 김치범이 남자 1㎞ 개인독주에서, 이정애는 여자 500m 독주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금 3, 은 1, 동 1개를 획득, 4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북한 여자탁구는 단체전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만리장성을 넘어 우승했고 한국 남자는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중국의 슈 옌웨이는 수영 여자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추가,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의 필리모노프 세르게이(27)는 남자 역도 77㎏ 인상 3차시기에서 173㎏을 들어 종전 세계기록(172.5㎏)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타오루나는 여자 25m 권총단체전에서 합계 1,768점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 3관왕이 됐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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