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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는" 南 "하나다"/농구 南北경기 합동응원 파도타기… 슛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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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는" 南 "하나다"/농구 南北경기 합동응원 파도타기… 슛마다 박수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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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남북은 다시 하나가 됐다. 이날 남과 북의 농구경기가 열린 부산 금정체육관.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유니폼 색깔은 달랐지만 남과 북의 응원단은 '우리'가 되어 응원전을 펼쳤다.경기 초반 본부석 맞은 편에서 갑자기 파도타기가 시작됐고 '파도'는 흰색 유니폼을 입은 북한응원단 쪽으로 다가갔다. "북한 응원단이 파도타기에 응할까" 하고 궁금해 하는 순간 북한 응원단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파도타기를 따라 했고 우리쪽 관중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두 번째까지 파도타기를 따라 한 북한응원단은 세번째 파도에는 갑자기 응하지 않아 폭소를 유발했다.

북한 응원단측은 북한이 '우리는'을 선창하면 한국응원단에 '하나다'를 따라하라고 유도, 남북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이어갔다. 북한 응원단 주변에 자리한 관중 일부는 북한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등 남북이 하나된 응원을 선보였다.

남북응원단은 멋진 장면이 연출될 때면 서로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북한의 장신센터 리명훈이 골밑슛을 성공시키거나 박천종, 표현철의 멋진 3점슛이 터지면 환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북한 선수들과 친숙한 이상민은 박천종의 엉덩이를 툭 치며 격려하는 등 '친형제'를 연상케하기도 했다. 북한의 미녀 응원단은 이날도 관중으로부터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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