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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삭풍" 10%이상 감소/코스닥 "훈풍" 30∼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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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삭풍" 10%이상 감소/코스닥 "훈풍" 30∼50% 증가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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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업 3분기 실적 추정상장기업들의 3분기(7∼9월) 수익성이 2분기에 비해 나빠졌으며, 기업·업종별 차별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3일 주요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분기보다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통신서비스 및 통신장비업종 등의 호조로 2분기에 비해 30∼50% 가량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좋아졌다.

현대증권이 159개 분석대상 상장 기업의 3분기 실적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11조8,388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0.4%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12조2,052억원으로 8.7% 감소했고, 순이익은 7조8,612억원으로 10.6% 줄었다.

LG투자증권은 150개 분석대상 기업군의 매출액이 108조2,015억원으로 0.9% 증가했고, 순이익은 7조7,151억원으로 10.5%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상위 및 업종대표종목 70개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2분기보다 34.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동원증권이 98개 상장·등록 기업(상장사 78개, 코스닥 20개)의 3분기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95조9,490억원)은 2분기보다 1.5% 감소했고 순이익(7조113억원)도 16% 하락했다.

기업·업종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전기·전자업체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에 따른 PC시장 위축과 D램가격 약세가 이들 기업의 이익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증권의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10조1,30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늘었으나 영업이익(1조7,269억원)과 순이익(1조5,371억원)은 각각 7.7%, 19.8% 줄었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3%, 6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삼성SDI의 경우 순이익이 1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등록 기업들은 KTF 다음 등 통신·인터넷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 반면 카드·홈쇼핑업체들은 부진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102개 종목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증권도 70개 등록 종목의 순이익이 평균 30.9%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경쟁이 완화된 통신서비스와 휴대폰 판매호조,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인한 통신·인터넷 업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은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업종의 순이익이 각각 전기대비 22.4%, 15.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대우증권도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3개 통신서비스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2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 등 10개 인터넷업체들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 30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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