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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盧·反盧 "단일화 서명 강행"/오늘 추진기구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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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盧·反盧 "단일화 서명 강행"/오늘 추진기구 발족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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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 진영이 4일 전체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추진기구'를 공식 발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선대위와 본격적인 실력 대결에 나설 예정이어서 당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조순형(趙舜衡)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장의 '정치세력 교체' 발언으로 반노·비노 인사들의 불만이 팽배해진 것도 변수다.4일 모임에는 '탈당불사파' '구당서명파' '이인제(李仁濟)계' 등 당내 반노·비노 성향 의원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지만, 당초 목표인 70∼80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모임을 훼방 놓는 움직임이 있어 참석자는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후보단일화 주장에 공감하는 의원들은 7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전체 모임에선 추진기구 위원장 및 전국 16개 시·도별 책임자 등을 선임, 추진기구를 신당 창당에 대비한 '창당주비위'에 준하는 기구로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추진기구 집행부는 계파·지역을 배려해 구성될 것"이라며 "후보단일화를 위한 서명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일후보를 누구로 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계파별 입장이 다른 데다 모임 주도세력에 대해서도 "지도력과 참신성을 겸비한 인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등의 이견이 나오고 있어 모임의 순항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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