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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학사이트 동호회 수준 못벗어"/작가회의,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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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학사이트 동호회 수준 못벗어"/작가회의, 실태조사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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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학 사이트로 인한 문학 활동의 질적 저하가 인터넷 상의 언어 파괴 현상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가 5∼7월 국내 402개 문학사이트를 조사해 3일 발표한 '2002년도 인터넷 문학사이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문학작품에 대한 자료와 정보는 부실해도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이트가 가장 많은 것(31%)으로 나타났다. 수준도 높고 회원활동도 활발한 사이트는 28%, 자료는 충실하지만 활동이 부실한 사이트는 20%, 자료와 활동성 모두 부실한 사이트는 21%였다. 이와 함께 문학 사이트의 언어 사용 실태를 4등급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어법을 정확하게 숙지한 1, 2등급 사이트가 76%를 차지해, 인터넷 상의 언어 파괴 문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가회의는 "적극적인 문학활동보다는 문학을 매개로 한 친목 위주의 동호회가 대부분"이라면서 "언어파괴 현상보다 문학활동의 질이 더욱 우려된다"고 분석했다./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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