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화(26·울산중구청)가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획득, 28년만에 메달갈증을 씻었다.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개인종합에서 김동화는 주종목 링에서 9.775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종목에서 9점대의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6종목 합계 56.875점으로 량푸량(중국)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57.375점을 얻은 중국의 양웨이가 차지했다.
김동화는 마지막 종목인 안마에서 9.625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가 한국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져 9.725점으로 상향 조정돼 은메달를 따냈다.
한국체조가 남녀 통틀어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74년 테헤란대회때 이영택이 3위에 오른 이후 28년만이다.
김동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 단체전 경기 도중 이두박근이 끊어져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날 귀중한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선성(한양대)은 합계 55.950점으로 6위에 자리했고 북한의 김현일은 55.875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경기에서 한국의 박경아(강원체고)가 35.625점으로 4위, 박정혜(충북체고)는 34.5점으로 6위에 그쳤고 북한의 에이스 서정옥은 35.1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부산=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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